몸이 피곤해질 때마다 입 속에 나타나는 구내염은 정말 괴로운 증상입니다. 입 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겨 궤양이 형성되며,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술, 잇몸, 볼, 입천장 등 다양한 부위에서 불편함을 초래하죠. 이러한 구내염은 흔하게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약 구내염이 특이하게도 장기간에 걸쳐 여러 부위에서 자주 재발한다면, 그것은 베체트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베체트병의 원인과 특징
아직 베체트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질병은 혈관염의 일종으로 자가면역질환에 속하며, 반복적인 구내염뿐만 아니라 생식기 궤양, 피부 병변, 관절염, 눈 염증, 염증성 장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질병은 전신에 걸쳐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그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적인 요소, 환경적인 요인, 면역학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혈관 내피세포의 활성화가 촉진되어 혈관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베체트병 환자의 증상과 주의사항
베체트병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에 포도막염이 발생한 환자 중 약 20% 정도는 실명의 위험이 있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베체트병은 발병 나이나 증상의 정도에 상관없이 뇌신경 합병증, 동맥염 합병증으로서 동맥류 파열, 위장관 천공 등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 구강 궤양
구강 궤양은 베체트병에서 가장 흔하며 중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입안의 혀 주위 점막이나 입안 깊은 곳인 후두 주위 등 입안 어디든 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궤양은 작게 시작해 점차 커져 점막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궤양의 바닥은 하얗거나 약간 누런 막으로 덮여 있으며,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대개 궤양의 크기는 1cm 미만이며, 드물게 10개 이상의 궤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궤양은 보통 1년에 3번 이상 재발합니다.
성기 궤양은 남성의 경우 음낭에, 여성의 경우 외음부와 질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의 증상도 매우 중요한데, 통증, 눈부심, 눈물, 발적 및 시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력 장애는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체트병의 치료와 관리
베체트병은 환자마다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구내염 또는 성기 궤양만 있는 경미한 증상의 경우에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연고나 가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심한 궤양이 있다면, 경구제로 콜히친을 사용하여 궤양 크기와 재발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대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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